사진작가 라이언 맥긴리를 아시는지?
몇해 전 <청춘, 찬란한 기록>이라는 제목으로 전시를 진행하여 많은 관심을 불러모았었는데..
이번 영화를 보며 아메리칸 허니와 라이언 맥긴리의 작품이 많이 닮아있었다.
'자유로운 젊음'이라는 소재도 그렇고, 어떤 장면은 라이언 맥긴리의 사진작품을
오마주한듯 구도까지 닮아있었다. 그리고 그만큼 빼어난 영상미를 감상할수 있었다.
마치 훌륭한 사진작품을 보는 것처럼~
주인공들은 자동차를 타고 미국 전역을 떠도는데 이를 통해 부유한 곳, 가난한 곳,
여러 지역을 돌며 상상속 아메리칸 드림이 아닌 현실 속 미국의 민낯을 비추고 있다.
과연 이런 현실에서 꿈을 갖는다는 것은 그들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벌써부터 아메리칸 허니의 OST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데 일단 BGM을 사용하는 방식이 독특했다.
일부러 후시로 입혀 또렷히 들리는 음악이 아닌 주인공들이 이동 중 자동차 한 구석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나 주인공들이 직접 부르는 트렌디한 팝송(지극히 미국적인)들로 영화가 채워지고
있었는데(문득 이 노래들의 저작권은 어떻게 다 해결했는지 궁금해진다^^;) 뭐, 노래가 흥겹다라던가
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이 노래들의 가사다. 스타와 제이크가 처음 만나는
순간에 나오는 노래는 리한나의 We found love로 "We found love in a hopeless place
(우리는 희망없는 곳에서 사랑을 만났어)"라는 가사가 인물들의 상황과 절묘하게 떨어진다.
영화후기 : 아메리칸 허니 : 방황하는 별의 노래 - 청춘을 위한 뮤직로드무비
근데 극장에서 보면 OST의 가사 자막은 별도로 제공되지 않는다. 노래 가사를 영화를
더욱 잘 이해할수도 있을 것 같은데 살짝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아님 내가 그냥 영어를 마스터 할 수 밖에 없나?)
젊음의 열정과 자유 그리고 동시에 그들의 불안감을 잘 보여준 영화~
어쨌든 샤이아 라보프가 연기는 참 잘한단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