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영화이야기

박열 영화감상 후기 리뷰 / 박열 평점및 관객수

Lv.99 2017. 7. 10. 11:30
반응형
실존인물의 대한 영화를 연속으로 내놓고 있는 이준익 감독의 신작은
같은날 개봉한 이제훈의 티켓파워로도 어려울 급인 김수현의 영화가 셀프 폭망하면서,
반사이익으로 흥행의 순항에 모터를 단듯 쭉쭉 잘 나가고 있죠.
이번주내로 손익분기 넘기는건 기정사실이니, 이준익감독의 이번 프로젝트도 성공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동주>보다는 인물에 더 초점을 맞춘 영화인데도,
개인적으로는 "박열"이란 인물의 매력을 감독만큼 느끼지 못했습니다.

박열 영화감상 후기 리뷰 / 박열 평점및 관객수박열 영화감상 후기 리뷰 / 박열 평점및 관객수

 그래도 어떤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다하면 그 인물에 대해서 무엇가 꽂힌게 있으니까 만든거 아니겠어요?

저는 '이 인물이 왜 매력적인가'에 대해서는 약간의 의문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 인물과 같은 목적을 가졌던 다른 사람에 의해 더 크게 느끼는 격차입니다.

 

 

박열 영화감상 후기 리뷰 / 박열 평점및 관객수

 

최희서가 분한 가네코 후미코에게 시선이 많이 갑니다.
그녀가 등장하는 시점부터 영화가 끝나는 순간까지 그러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그녀를 부각하기 위해
박열이란 인물의 배경이 필요한거 아닌가 하는 정도의 느낌을 내내 받았거든요.
(가네코 후미코를 높게 평가하는 일본인들 사이에서는 이 영화는 좋은 영화일 껍니다)

왜냐하면 '불령사'라는 무정부주의 단체 캐릭터중, 그녀만이 그 소속의 배경에 대한 설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라를 뺐겼다는것 외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정보가 거의 없는데,
그녀는 일본인임에도 왜 아나키스트가 됐는지에 대한 설명이 상세히 나오는 편이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인물에 대해서 왜 그러한 캐릭터가 되었는가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니 
 주인공에게 관객이 마음이 가는건 당연합니다
그래서 재판장에서의 두 사람의 진술에서도 가네코의 연설이 훨씬 더 매력적이고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박열 영화감상 후기 리뷰 / 박열 평점및 관객수

이부분에서 가네코 후미코로 분한 최희서의 연기가 단연 돋보입니다.

이준익 감독말로는 유명하지 않으면서 완벽한 일본어와 연기를 잘 하는 배우가 필요하고
그건 최희서 밖에 없었다라는 인터뷰를 봤는데 그 목적에는 딱 부합한 배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단독 탑은 아니더라도 여성인물이 이렇게 부각되고 매력적으로 나오는 영화가 거의 없는데
그녀는 좋은 영화의 좋은 배역을 맡는 행운과 그에 따르는 실력을 보여줬다 하겠습니다.

박열 영화감상 후기 리뷰 / 박열 평점및 관객수박열 영화감상 후기 리뷰 / 박열 평점및 관객수

이 영화는 철저히 고증에 따라서 제작한 티가 역력합니다.

그것은 정확한 역사를 전달하는 수단으로서는 훌륭하나, 영화 자체로는 
재미적인 요소가 떨어지는 단점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없는 사실을 조작하는 <덕혜옹주>수준으로 가는것 보다야 낫지만, 스토리적인 요소에서 관객들이 지루할듯 싶다란
아쉬움이 좀 남네요 (어쩌라고;;)


이준익 감독의 차기작은 현대물, 것도 힙합물이라고 하죠.
저는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또 실존 인물을 다뤘으면 지겹다란 말이 나왔을텐데, 옳은 방향이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그러고 보면 사극, 인물 아니면 음악배경의 영화만 ㅎㅎ)

여하튼 인물의 매력을 어필하는데 있어서 반반의 성공을 거둔듯한 <박열>의 소감 마칩니다

반응형